탄산수처럼. 물처럼? 위랑 치아가 약해져서…

탄산수처럼. 물처럼? 위랑 치아가 약해져서…

탄산수는 종종 물이나 탄산음료 대신 소비된다. 탄산의 ‘톡톡 서늘함’을 느낄 수 있지만 칼로리는 낮고 당분은 낮기 때문이다. 皮膚(피부) 미용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속설이 확산되는 데 한몫한다. 탄산수를 물처럼 마셔도 괜찮을까요?

탄산수는 이산화탄소(炭素)가 물에 용해되는 산성 성분이다. 따라서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분비가 많은 등 위장질환자가 과음할 경우 위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질 수 有(있다). 위산이 쉽게 역류하면(爲) 역류성 식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(有). 특히 운동 전에는 탄산수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나 가스는 감기나 위산의 양을 쉽게 증가시켜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.

탄산수는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(有). pH 5.5 이하의 산도는 이의 가장 바깥 표면인 에나멜을 녹일 수 있다. 다만 연세대 예방치과대학 김백일(2016) 교수가 국내에서 판매(販賣)되는 탄산수의 산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산 제품은 pH 3-4, 외국산 (製品)제품은 pH 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.

따라서 탄산수의 효과를 맹신하기보다는 탄산수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유리하다. 특히 위장이 약한 경우 탄산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. 탄산수를 마셔야 할 경우 빨대 사용 등 탄산수가 치아에 닿는 횟수를 줄이고 물로 입을 헹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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